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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사회공헌, 사회적기업 시민들이 도와야
마을기업(주)가든트리, 노인일자리 창출 위해 앞장서
등록 [ 2016년09월05일 17시11분 ]

얼마 전 안양시의회에서 난리가 났다. 안양시의회 옥상에 설치된 텃밭상자가 문제시 된 것이다. 남편이 미우면 시댁식구가 다 미워진다는 속담처럼 언론들의 눈에 비친 안양시의회는 그다지 곱게 보이지는 않았던 듯하다.

안양시의회는 놀고 있는(유휴공간) 옥상을 활용하고 도시농부정책사업도 활성화 시킬 목적으로 옥상에 상자텃밭 20기 가량을 설치했다. 그러나 몇몇 언론들은 “지열과 통풍부족으로 말라죽고 시들어 소기의 수확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는 안양시의회의 전형적인 예산낭비에 해당 한다”고 강하게 비판을 했다.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졌다.
예기치 않게 상자텃밭을 납품한 업체가 곤경에 빠졌던 것이다. 그러나 알려진 바와 다르게 텃밭상자를 납품한 업체는 일자리창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교육과 봉사 등 다양한 사회적공헌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주)가든트리’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기업이다.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상자텃밭

㈜가든트리는 대림대학교 근방에서 자그마한 지하 작업실을 가지고 도시농업에 필요한 상자텃밭 및 기타 필요 자재들을 생산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주로 비산동 마을노인들이 회원으로 참여해서 일을 하고 급여를 받아간다. 경로당에서 소일하시는 어르신들이 일자리를 가지고 사회경제활동을 한다고 보면 된다.

지하작업실에서 인터뷰를 하는 내내 나무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우리가 마을기업 승인을 받는 조건이 ‘노인일자리창출’이예요. 노인일자리창출로 해서 행정자치부 승인을 받은 기업은 아마도 안양뿐 아니라 경기도에서 우리 회사 하나밖에 없을 거예요”  나이는 물어보지 않았지만 ㈜가든트리 윤경수 대표 또한 노인 어르신이다.

㈜가든트리에서는 65세 이상 되시는 노인들이 일을 하고 있다. 주로 나무를 가공해서 상자텃밭이나 탁자, 키보드 받침대 등을 비롯한 다양한 나무제품들을 만들어 오고 있다. 모든 제품은 비산동 거주 마을 노인어르신들이 직접 제작한다. 단지 상자텃밭의 경우 제작기술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외부인력을 한두명 영입해서 쓰지만 그분들 조차 노인들이다.  이렇듯 노인일자리창출에 나름 많은 역할을 해오고 있다.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상자텃밭

상자텃밭은 채소를 심고 기르는 어린이들 교육용으로 주로 많이 이용이 된다. 그리고 쓰레기 무단투기장을 화단으로 조성하는 경우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옥상의 뜨거운 지열을 식혀주는 대단한 역할을 한다. 올해와 같이 뜨거웠던 여름에 옥상의 어마어마한 지열을 4도 이상 내려가게 한다. 여름에는 냉방비, 겨울에는 난방비를 절약하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안양시청 별관의 자원봉사센터 텃밭은 훌륭한 본보기가 라고 할 수 있다. 자원봉사센터에서는 금년여름에 옥상텃밭에서 채소와 과일을 대량으로 수확하여 시청직원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때 이필운 안양시장실에는 상자텃밭에서 재배한 수박이 한통 배달되었다고 한다.  또한 체험학습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어서 어린이집 원생들과 학생들이 방문하면 꼭 체험견학을 하고 가는 코스가 됐다.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상자텃밭

이렇듯 장점과 효용성이 많은 상자텃밭임에도 ‘예산낭비의 전형’으로 왜곡되어지는 현실은 받아들이기 힘든 오해이다. “옥상텃밭 제작비 600만원으로 야채를 구입해서 나눠 주는게 더 현실적이다. 잘못된 예산낭비다” 라는 주장에 쉽게 동의가 안되는 대목이다.

옥상의 상자텃밭은 한번 설치를 하게 되면 평균 8년에서 15년 가량을 사용한다고 한다. 수치로 환산하더라도 큰 비용이 들어간 것은 아니다. 대신 상자텃밭으로 인해 발생하는 긍정적 효과는 크다.

“복지관 옥상에 유휴 공간에다가 텃밭을 만들고 그래요. 텃밭을 만들게 되면 상자텃밭만 만드는게 아니고, 함께 쉴수 있는 휴게공간도 만드는데 파고라도 설치하고 나무벤치들도 만들어서 사람들이 쉬었다 갈수 있고, 텃밭에 물도 주면서 힐링 할 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상자텃밭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윤경수 대표는 “일자리 만드는 거는 기본이고 회사의 모토입니다. 이제는 상자텃밭 제작 뿐 아니라,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해서 노인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입니다. 노인들이 관리 보수를 받아서 좋고, 일하니까 건강에도 좋고 해서 내년부터 중점사업으로 육성할 예정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

앞으로 관공서나 공공기관 건물의 놀고 있는 모든 옥상에 상자텃밭을 설치해서 도시농업이 많이 활성화 되어, 도시농업 부흥을 일으켰으면 한다. 노인일자리와 청년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안양시 제2부흥의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

이것은 마을기업(주)가든트리와 안양신문의 공통된 시각이다.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상자텃밭 (재배한 채소를 기증하고 있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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